울산은 9일 "왕성한 활동량과 빌드업 능력을 갖춘 정우영이 합류하게 됐다"면서 "3연속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에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울산 학성고 출신 정우영은 경희대를 거쳐 2011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로 데뷔했다. 이후 주빌로 이와타와 비셀 고베 등에서 활약한 뒤 중동으로 무대를 옮겨 알 사드(카타르), 알 칼리즈(사우디)에서 뛰다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1에 첫발을 내딛게 됐다.
정우영은 태극마크를 달고 2018 러시아 월드컵과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주전으로 뛰었다. A매치 74경기에서 3골을 기록한 정우영은 2007년 학성고를 졸업하면서 울산을 떠난 지 17년 만에 고향 팀으로 돌아왔다.
정우영은 "울산은 내 고향이다. 울산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증명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면서 "울산 팬들이 나를 많이 기다려 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만큼 나도 K리그 무대가 기대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한편 울산은 연고지 명소에서 찍은 입단발표 사진에 더해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입단 사진도 함께 공개한다. 정우영이 연어처럼 울산으로 돌아왔다는 의미에서 태화강 생태관의 연어 치어들 앞에서 사진을 촬영했다. 연어를 탄 정우영을 마치 '듄' 속 프레멘처럼 묘사한 합성 사진도 함께 공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