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FCB인사이드'는 9일(한국 시각) "뮌헨과 2028년까지 계약한 김민재가 계약기간보다 일찍 떠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최근 이탈리아 매체는 김민재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인터 밀란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다.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는 지난 8일 "김민재는 지난 시즌 독일에서 실망스러운 한 해를 보냈다"며 "세리에A 인터밀란이 김민재 영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달 일본인 수비수 이토 히로키가 뮌헨에 합류한 만큼 김민재의 입지가 지난해와 달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나폴리(이탈리아)를 떠나 독일 명문 구단 뮌헨에 입단해 많은 기대를 모았다. 시즌 초반부터 빠르게 적응하는 모습을 보인 그는 주전을 꿰차며 승승장구했다.
국가대표팀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차출 후에는 입지가 좁아졌다. 잦은 실책성 플레이로 질타를 받았고, 겨울 이적시장에 합류한 에릭 다이어와 주전 경쟁에서 밀려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늘어났다.
특히 지난 4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준결승 1차전(2대2 무)에서 2실점에 모두 관여해 토마스 투헬 전 감독으로부터 공개 비판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FCB인사이드는 "김민재가 이번 이적 시장에서 뮌헨을 떠난다면 현실적으로 임대 계약일 확률이 높다"면서도 "그럼에도 그가 다음 시즌 뮌헨이 아닌 다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은 여전히 낮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김민재가 뮌헨에 새롭게 부임한 뱅상 콩파니 감독의 필수 전력 중 한 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주전 경쟁은 쉽지 않을 거란 예상이 지배적이다. 김민재는 지난 8일 축구 이적 전문 사이트 트랜스퍼마르크트가 공개한 뮌헨의 2024-2025시즌 예상 베스트11에서 제외됐다.
매체가 예상한 뮌헨의 포백 수비 라인은 알폰소 데이비스, 이토, 요나단 타, 요주아 키미히로 구성됐다. 현재 기존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이적이 유력한 가운데 요나단 타가 합류하면 김민재가 뛸 자리는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