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7년 만에 바뀐 女 높이뛰기 세계기록…마후치크, 2m10 점프

야로슬라바 마후치크. 연합뉴스
여자 높이뛰기 세계기록이 37년 만에 바뀌었다.

야로슬라바 마후치크(우크라이나)는 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샤를레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세계육상연맹 파리 다이아몬드리그 여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10을 뛰어넘었다. 1987년 8월 스테프카 코스타디노바(불가리아)의 세계기록 2m09를 무려 37년 만에 1㎝ 올렸다.

마후치크는 2m03을 넘어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했다. 경쟁을 펼친 니콜라 올리슬라저스(호주)는 세 차례 2m03 시도를 모두 실패했다. 이후 2m07을 두 번째 시기에서 넘었고, 세계기록은 2m10에 도전해 첫 시도에서 성공했다.

마후치크는 "대회에 참가하면서 2m07, 2m10을 뛸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 마침내 우크라이나를 세계 육상 역사에 올려놓았다"고 활짝 웃었다.

페이스 키프예곤. 연합뉴스
여자 1500m에서도 세계신기록이 나왔다.

페이스 키프예곤(케냐)은 3분49초04의 기록으로 우승하며 지난해 6월 기록했던 3분49초11의 세계기록을 0.07초 앞당겼다. 특히 이번 대회 여자 1500m에서는 사상 최초로 12명이 4분 안에 레이스를 마쳤다.

키프예곤은 "최근 케냐에서 정말 빨리 달렸기에 세계기록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면서 "그저 레이스를 펼치고, 파리 올림픽에서 타이틀을 방어하기 위해 내 몸이 어떤 상태인지 보기 위해 여기에 왔을 뿐"이라고 말했다.

키프예곤은 2016년 리우 올림픽과 2021년 도쿄 올림픽에서 연속 금메달을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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