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구단은 8일 "박진섭 감독이 지난 6일 부천FC와 홈 경기 이후 성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느껴 구단에 사임 의사를 밝혔다. 상호 합의에 따라 동행을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2022년 6월 부임한 박 감독은 지난 시즌 팀을 승격 문턱까지 이끌었다. 2023시즌 K리그2 2위에 올라 승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했으나, K리그1 수원FC를 넘지 못해 아쉽게 승격에 실패했다.
올 시즌도 2부에서 경쟁하는 부산은 지난 시즌과 달리 부진을 겪고 있다. 19경기에서 6승5무8패에 그쳐 9위까지 추락한 상태다.
특히 지난 5월 22일 천안시티FC전(2대3 패)부터 7경기 연속 무승(4무3패)에 그쳤다. 결국 박 감독은 성적 부진을 이유로 지휘봉을 반납했다.
이로써 이기형(성남), 염기훈(수원) 감독에 이어 올해 K리그2 사령탑 가운데 3번째로 중도 사퇴한 감독이 됐다. K리그1 단 페트레스쿠(전북), 최원권(대구), 이민성(대전), 조성환(인천) 감독까지 포함하면 7번째다.
부산 구단은 "빠르게 신임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당분간 유경렬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나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