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제작사 에스앤코에 따르면, 뮤지컬 '알라딘'은 오는 11월 22일부터 내년 6월 22일까지 서울 샤롯데씨어터에서 공연한다. 2025년 7월에는 부산 드림씨어터에서도 개막한다.
1992년 개봉한 디즈니 애니메이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알라딘'은 전 세계 4대륙, 11개 프로덕션에서 공연하며 관객 2천만 명을 불러 모았다. 총 3500회 이상 공연했고 현재 미국 브로드웨이, 도쿄(일본), 마드리드(스페인), 영국투어 공연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공연은 지난해 2월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과 롯데컬처웍스, 클립서비스, 에스앤코가 체결한 장기업무협약을 통해 성사됐다. 앤 쿼트 디즈니 시어트리컬 그룹 총괄 프로듀서는 "한국 관객들이 브로드웨이 원작의 모든 마법과 스펙터클을 그대로 경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하루 빨리 관객들을 아그라바로 초대하고 싶다"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연주 겸 안무를 맡은 케이시 니콜로를 비롯한 오리지널 크리에이터와 한국 크리에이티브 팀이 한국 초연 무대를 완성한다.
알란 멘켄이 작곡한 원작의 명곡 중 5곡은 무대에 맞게 편곡했고 애니메이션에서 사용하지 않았던 4곡과 새로운 넘버 4곡을 추가했다. 머나먼 사막 속 왕국 아그라바, 램프가 숨겨진 신비의 동굴 등을 무대에 구현하기 위해 9개국에서 2천여 개의 패브릭을 공수했고 일루전과 특수효과를 84회 사용한다.
원작에서 볼 수 없었던 캐릭터도 추가했다. 알라딘의 세 친구 카심, 오마르, 밥칵이 알라딘의 조력자로 나서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