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축구 새 감독에 홍명보' 10년 만에 사령탑 복귀

차기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내정된 홍명보 울산 HD감독. 연합뉴스

한국 축구 대표팀 사령탑에 홍명보 울산 HD 감독이 내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7일 홍 감독을 차기 축구 대표팀 사령탑으로 내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16일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감독이 경질된 이후 5개월 만에 정식 감독이 팀을 맡게 됐다.

홍 감독 개인으로는 10년 만에 대표팀 복귀다. 홍 감독은 2013~2014년 대표팀 사령탑으로 2014 브라질월드컵에 나선 바 있다. 당시 한국은 16강 진출을 이루지 못하면서 홍 감독도 물러났다.

명예회복의 기회다. 홍 감독은 2002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2012년 런던올림픽 대표팀 감독을 맡아 동메달을 이끌며 지도자로서도 승승장구하는 듯했다. 이후 성인 대표팀까지 맡았지만 브라질월드컵에서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조별 리그에서 탈락해 비난을 받았다.

딩초 협회는 후임 사령탑에 국내외 감독을 후보로 놓고 영입 작업을 펼쳤다. 이 과정에서 정해성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장이 사퇴하는 등 진통도 벌어졌다. 이후 이임생 협회 기술본부 총괄 이사가 지난 2일 다비드 바그너, 거스 포옛 등 외국인 감독과 면접을 위해 출국하기도 했다.

결국 이 이사는 지난 5일 홍 감독을 직접 만나 대표팀 지휘봉을 제의했다. 후보에 올랐던 홍 감독은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협회의 설득에 하루 고민 끝에 승낙한 것으로 알려졌디.

홍 감독은 2026 북중미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있는 한국 대표팀을 이끈다. 다만 2028년 아시안컵까지 4년 동안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도 있다. 이 이사는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홍 감독 내정과 관련한 내용을 브리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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