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방송한 MBC '전지적 참견 시점' 306회에서는 엔하이픈이 홍유키 매니저와 함께 출연해 최초로 숙소를 공개했다.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리허설 모습도 함께 나왔다.
지난달 16일 열린 '2024 위버스콘 페스티벌' 둘째날 공연에는 박진영이 '트리뷰트 스테이지' 주자로 나섰다. 엔하이픈과 '그녀는 예뻤다' 합동 무대를 하던 중 방시혁 의장이 무대에 나타나자, MC와 패널은 "어, 뭐야?" "갑자기?" 하며 놀랐다. 홍 매니저는 "시혁님이랑 박진영님이랑 멤버들이 같이하는 합동 무대도 있다"라고 설명했다.
박진영은 방 의장을 바라보며 "여러분들은 하이브의 수장으로 알고 있지만 저한테는 바로 이 곡, 바로 이 기타 연주를 만들어 준… 22년 만에 이 반주를 만든 사람이 와 줬다"라며 "여러분 뜨거운 박수 한번 부탁드린다"라고 호응을 유도했다. 지오디(god)의 히트곡인 '거짓말' 무대에서도 방 의장은 건반을 연주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방 의장이 엔하이픈이 '위버스콘 페스티벌' 관련 회의 중인 대기실에 들르는 장면도 나왔다. '소속사 식구 엔하이픈을 응원차 방문한 방시혁'이라는 자막과 함께 등장한 방 의장은 엔하이픈 멤버들에게 "엄청 오랜만에 보는 거 맞죠"라고 인사했다.
'평소에도 방시혁 의장이 챙겨주는 편인지?'라는 질문에 홍 매니저는 "아무래도 시혁님께서 노래라든지 이런 부분에 있어서 프로듀서를 해주시다 보니까 멤버들이랑 음악적인 소통도 저는 이제 많이 하는 거로 알고 있다"라고 답했다.
방 의장은 엔하이픈에게 "아니 뭐 투어 다녀온 거죠? 일본 사이타마 맞죠? 잘했습니까?"라며 "제이씨는 뭐 지금 리허설?"이라고 말했다. 이를 본 유병재는 "서로 존칭을 쓰냐?"라고 물었고, 엔하이픈은 입을 모아 "네"라고 전했다. 방 의장을 뭐라고 부르는지 묻자 선우는 "시혁님", 성훈은 "시혁 피디님"이라고 말했다. 성훈은 "되게 존중을 많이 해 주신다, 저희한테"라고 덧붙였다.
방 의장의 기타 연주도 화제에 올랐다. 엔하이픈이 기타 연주 솜씨를 칭찬하자, 방 의장은 "저는 기타리스트였죠. 근데 사실 마지막으로 무대에서 기타 친 게 열일곱 살, 고1 때, 스쿨밴드 때 친 게 마지막이고 그 뒤론 무대에서 쳐본 적은 없어서 지금 한 35년?"이라고 해 웃음이 터졌다.
그는 "35년 만에 무대 올라갔어요. 왜냐하면 진형이 형이랑 밴드 할 때도 저는 무대 올라가진 않고 그냥 밴드 마스터만 하고 편곡해 주고 밴드랑 연습할 때 디렉션 주고 무대는 안 올라갔었으니까. 남의 공연 망칠까 봐 프랑스까지 가서 계속 연습했어요. 아니, (틀리면) 완전 민폐잖아. 심장이 터질 거 같고"라고 부연했다.
이에 방 의장과 박진영 앞에서 무대를 해야 했던 제이가 자신이 더 부담스러운 자리였다고 털어놔 폭소를 자아냈다. 방 의장은 "다들 그런 거지, 뭐. 이거 틀리는 순간 평생 간다"라고 해 다시 한번 웃음을 유발했다. 방 의장은 자리를 떠날 때 엔하이픈에게 머리 위로 하트를 만들어 애정을 표하기도 했다.
'전지적 참견 시점' 엔하이픈 편에 방 의장이 출연하는 것은 이미 지난주 예고에서도 나왔다. 산하 레이블 어도어(ADOR) 민희진 대표와 법적 대응을 통해 공개 대립 중인 방 의장이, 컴백 활동을 시작한 엔하이픈의 예능 나들이에 함께하는 것은 뜬금없다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올해 2월 지코와 르세라핌(LE SSERAFIM)이 출연했을 때, '전지적 참견 시점'은 하이브 사옥의 풍광과 복지 제도 등을 소개했다. 이번 엔하이픈 편에서는 아예 수장인 방시혁 의장이 나와 아티스트에게 존칭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엠넷 '아이랜드'를 통해 탄생한 엔하이픈은 정원·희승·제이·제이크·성훈·선우·니키까지 7인조로 이루어진 남성 아이돌 그룹이다. 오는 12일 두 번째 정규앨범 '로맨스 : 언톨드'(ROMANCE : UNTOLD)를 발매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