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전반기 최고의 스타 중 한 명인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생애 첫 올스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김도영은 6일 인천 SSG 랜더스 필드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올스타전을 앞두고 "전반기에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KBO 리그를 대표해서 뽑히고 올스타전에 나왔기 때문에 부상 없이 즐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팀이 이기는 데 신경을 쓰고 싶다"며 승부욕도 드러냈다.
전반기 김도영은 KBO 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친 선수다. 김도영은 올 시즌 81경기에 출전해 23홈런, 26도루, 109안타, 60타점, 78득점, 장타율 6할2푼2리, 타율 3할4푼1리를 기록했다. 이는 득점·장타율 1위, 홈런 2위, 안타 3위에 달하는 성적이다.
올스타전은 김도영에게도 좋은 추억이 있는 행사다. 김도영은 마지막으로 광주에서 열렸던 2014년 올스타전에 홈런 더비 볼보이로 행사에 참여한 적 있다.
김도영은 "올스타전에 대한 재밌는 기억이 있다. 광주에서 올스타전이 열렸을 때 제가 볼보이를 하면서 마지막 공을 잡았었다"고 돌이켰다. 이어 "김현수 선배님의 공이었다. 그땐 볼보이로 공을 잡았는데, 직접 참여하는 입장이 되니 신기하고 재밌다"고 밝혔다.
전날 김도영은 홈런 더비에도 직접 참여했다. 예선전에서 홈런 4개를 친 김도영은 같은 기록을 낸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서든 데스 대결 끝에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이에 대해서는 "애초에 마음을 비운 상태로 임했다"며 개의치 않아 했다. 김도영은 "어제는 정말 재미있었다. KBO에서 파워 있는 선수들이 많이 나와 상대해 봤는데 즐거웠고, 기록도 좋은 기록이라 생각해서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도영은 "KIA 팬분들뿐만 아니라 타팀 팬분들도 오셔서 사인을 많이 받으셨다. 재밌는 행사에 참여한 것 같아서 뿌듯하다"며 "앞으로도 올스타전에 자주 참여하고 싶다"는 각오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