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의 방망이가 침묵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SD) 파드리스는 막판 뒷심을 발휘해 극적인 역전 드라마를 연출했다.
샌디에이고는 6일(한국시간) 미국 샌디에이고의 펫코 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홈 경기에서 10-8로 승리했다.
샌디에이고는 9회초 수비를 앞두고 7-2로 크게 앞서 있었다. 불펜이 무너졌다. 애리조나는 9회초 1사 만루에서 알렉 토마스가 만루홈런을 때려 점수차를 순식간에 1점으로 좁혔다.
애리조나의 기세는 이어졌다. 2사 후 코빈 캐롤이 2루타를 쳤고 대타 랜달 그리척이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려 스코어를 8-7로 뒤집었다.
샌디에이고는 화끈하게 반격했다. 9회말 선두타자 주릭슨 프로파가 애리조나 마무리 폴 시월드를 상대로 동점 솔로홈런을 때렸다. 이후 제이크 크로넨워스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매니 마차도가 끝내기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애리조나는 이날 승리로 3연승을 질주했다.
8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한 김하성은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22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