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이 유로 2024 8강전에서 개최국 독일을 극적으로 따돌리고 4강에 진출했다.
스페인은 6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8강전에서 연장전 후반 14분에 터진 미켈 메리노의 극적인 헤더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극장 골의 연속이었다. 스페인은 후반 6분 다니 올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후반 44분 독일은 플로리안 비르츠의 동점 골로 기사회생했다. 요주아 키미히가 헤더로 떨군 공을 비르츠가 오른발로 때려 골망을 흔들었다.
승부의 균형은 연장전 후반 종료 직전에 깨졌다. 올모가 왼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가 절묘하게 메리노에게 배달됐다. 메리노는 정확한 헤더로 골문 구석을 찔러 승부를 결정했다.
이로써 스페인은 2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함부르크에서 열린 프랑스와 포르투갈의 8강전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프랑스가 승리했다.
양팀은 연장 후반까지 0-0으로 승부를 내지 못했다. 프랑스는 승부차기에서 5-3으로 이겼다. 프랑스는 5명의 키커가 모두 페널티킥을 성공한 반면, 포르투갈의 세 번째 키커 주앙 펠릭스가 실축하면서 균형이 깨지기 시작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통산 여섯 번째이자 자신의 마지막 유로 대회를 8강에서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