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충청북도지사가 5일 LG에너지솔루션 오창에너지플랜트 공장을 방문해 전지 산업의 화재 안전성 등을 점검했다.
이번 점검 대상은 지난 달 24일 경기도 화성에서 화재 참사가 발생한 일차전지 생산업체와 달리 상대적으로 화재 발생 우려가 낮고 소방수로도 진화가 가능한 이차전지 생산업체지만 안전 강화 차원에서 이뤄졌다.
특히 도내에는 현재까지 일차전지 생산업체가 단 한 곳도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하지만 2021년 이후 올해 4건을 포함해 모두 23건의 이차전지 관련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김 지사는 회사 관계자로부터 공장 주요 추진 사업과 이차전지 공정에 대한 설명을 듣고, 공장을 둘러본 뒤 안전사고 예방 방안 등을 논의했다.
충북도는 유사사고 예방을 위해 이달 말까지 도내 전지산업 관련 공장 132곳을 대상으로 긴급 화재안전 전수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군별 소방서에서 현장을 찾아 화재 예방 현장 지도와 비상시 대응 방법도 교육하기로 했다.
김 지사는 "도내에는 이차전지 취급처가 많아 화성 공장 화재와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