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사상구가 노인들의 건강 이상 신호를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이동식 컨테이너 형태의 보행 분석 시설을 운영한다.
사상구는 올해 하반기부터 부산테크노파크 신발패션진흥단과 함께 사상구청 안에 보행 분석 컨테이너인 '지콘 스페이스'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 공모 사업으로 3년 동안 사업비 37억 5천만 원을 투입한다.
'지콘 스페이스'는 이용자의 발을 3D 스캔한 뒤, 압력과 균형 등, 걸음걸이를 파악해 건강 이상 신호를 감지하는 스마트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보행분석을 통해 치매와 파킨슨병, 관절염 등 대표적인 노인성 질환 발병을 조기에 파악할 수 있다.
이동식 컨테이너 형태로 보행분석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는 건 전국 최초다.
구는 내년부터 치매 환자 등 65세 이상 고령자 500명을 대상으로 '스마트 신발' 실증사업도 시행할 계획이다.
'지콘 스페이스'에서 분석한 보행 정보 등을 바탕으로, 스마트 신발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과 이상징후 알림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치매 노인 실종 사고 예방을 위해 GPS로 이용자의 실시간 위치를 파악하고, 보행패턴 분석을 통해 배회 상황을 감지해 보호자에 알림을 보내는 기능도 탑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