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에버랜드에서 자이언트판다 가족을 돌봐온 '할부지' 사육사가 푸바오를 다시 만났다.
5일 에버랜드는 강철원 주키퍼(사육사)가 어제부터 이틀간 중국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푸바오와 재회했다고 밝혔다.
강 사육사는 방사장 일대를 살펴보면서 푸바오 이름을 부르는 등 교감 활동을 했다. 푸바오도 목소리에 반응하며 가까이 다가오는 등 강 사육사를 알아보는 듯한 행동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만남은 지난 4월 3일 푸바오가 중국으로 떠난 지 3개월 만이다.
푸바오는 지난 2016년 3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중 친선 도모의 상징으로 보내온 자이언트 판다 러바오와 아이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 자연번식 판다다. 태생지인 용인특례시로부터 명예시민증을 받기도 했다.
멸종위기종 보전 협약에 따라 짝짓기를 하는 만 네 살이 되기 전 중국으로 보내졌다.
중국 현지에서 두 달간 검역과 적응 절차를 거친 푸바오는 지난달 12일부터 야외 방사장에서 일반 관람객들을 만나고 있다.
푸바오의 중국 이송 당시 모든 과정에 동행한 강 사육사는 모친상으로 인해 예정됐던 일정보다 조기 귀국하면서, 푸바오에 대한 일반 공개 시 다시 보러 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둘의 재회 장면은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강철원 사육사는 "푸바오가 좋은 환경에서 관리받고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니 마음이 놓인다"며 "앞으로도 기회가 있을 때마다 만나러 오고 싶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