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한 전 부구청장 과학산업진흥원장 임명…민주당 "또 보은인사"

대전시, 신임 대전과학산업진흥원장에 이동한 전 중구 부구청장 임명. 대전시 제공

신임 과학산업진흥원장에 이동한 전 부구청장이 임명되자 민주당 대전시당이 "또 보은인사"라고 비판했다.
 
4일 대전시에 따르면,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4월 중구청장 재선거에서 낙선한 이동한 전 중구 부구청장을 대전과학산업진흥원 원장에 임명했다.
 
이 시장은 지난해 말 국민의힘 소속 김광신 전 중구청장이 공직선거법 위반으로 직위를 상실하자 "보문산 개발, 중촌벤처밸리 조성 등 중구 현안을 직접 챙기겠다"며 중구청장 권한대행에 이동한 부구청장을 임명했다.
 
이 부구청장은 두 달 만에 명예퇴직을 신청하며 무소속으로 중구청장 재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시당 제공

민주당 대전시당은 논평에서 "대전 17개 공사·공단·출연기관 기관장 대부분이 이장우 시장 선거캠프 출신 등 전문성 없는 측근들로 채워졌다"며 "이 시장 측근이 아닌 기관장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문성, 도덕성 등 시민의 눈높이와는 동떨어진 이 시장의 보은 인사는 대전시 산하기관의 어려움만 가중시키고 시민들의 불신만 초래, 대전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할 뿐"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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