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는 3일 "노동일 대표이사와 스완지시티 대표간 화상 회의를 통해 이적에 대한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고, 엄지성의 스완지시티 이적을 확정지었다"고 밝혔다.
이로써 엄지성은 기성용(FC서울)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스완지시티에서 뛰는 한국 선수가 됐다. 이적료는 120만 달러(약 17억 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광주 유소년팀 금호고 출신인 엄지성은 2021년 졸업과 동시에 콜업돼 프로 무대를 밟았다.
데뷔 첫 시즌 37경기 4골 1도움을 기록했고, 2022년에는 28경기 9골 1도움으로 활약해 K리그2 베스트11 선정은 물론 K리그2 영플레이어상까지 수상하는 등 강한 인상을 남겼다. 또 같은 해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아이슬란드와의 친선 경기에서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는 등 이름을 알렸다.
2023시즌에는 광주가 구단 사상 1부 최고 순위인 3위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했다.
광주 구단은 "엄지성의 활약을 지켜본 스완지 시티는 적극적 영입 의사를 드러내 왔다"면서 "구단은 선수의 미래에 초점을 맞춰 협상을 진행했고 이적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주중 엄지성과 팬들이 마지막으로 만날 수 있는 환송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