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곳에 써주세요"…장구 치며 모은 용돈 기부한 '천사 초등생'

남원 도통초등학교 1학년 윤하준 군. 남원시 제공

전북 남원시에 사는 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어려운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성금 100만 원을 기부해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주인공은 남원 도통초등학교 1학년 윤하준 군. 윤하준 군은 제94회 춘향제 등 여러 행사에 참여해 아랑고고장구 공연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즐거움과 행복을 전하고 있다.

윤 군은 어렸을 때 아랑고고장구를 치는 할머니를 보며 조금씩 따라 하면서 배우기 시작했다. 할머니를 따라 공연에 참여하면서 어른들이 주시는 용돈을 모아 어디에 사용해야 할지 고민하던 중 좋은 곳에 사용하고자 기부를 결정했다.

남원시는 윤 군의 뜻에 따라 금동 지역 저소득계층 2명의 학생에게 50만 원씩 장학금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최경식 남원시장은 "윤하준 군의 예쁜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는 것 같다"며 "윤하준 어린이와 부모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성금이 헛되이 쓰이지 않도록 잘 전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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