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차기 총리와 정부 구성을 결정지을 하원의원 선거가 4일(현지시간) 열린다. 집권당인 보수당에서 노동당으로 정권교체가 예상된다.
이날 오전 7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영국 전역 650개 선거구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각 선거구에서 5년 임기의 하원의원 1명을 선출한다.
이번 선거에서 정권교체가 예상된다. 14년 동안 집권한 보수당이 노동당에 과반을 훌쩍 넘는 의석을 내줄 것이란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다.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3일 발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하원 의석 650석 가운데 노동당이 431석을 차지할 것으로 조사됐다. 보수당은 102석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자유민주당은 72석으로, 극우 영국개혁당은 3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됐다.
해당 여론조사는 지난달 19일부터 이달 2일까지 4만2758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다른 여론조사기관 서베이션의 조사 결과(2일)에서는 노동당이 물 484석을 획득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수당은 64석에 머물 것으로 예상됐다.
여론조사 기관의 조사 결과대로 의석 수가 확정된다면, 노동당은 창당 이래 최대 의석을 얻는 셈이다. 1997년 총선에서 토니 블레어 총리가 승리했을 때(418석)보다도 훨씬 많은 의석이다.
반면 보수당은 1834년 이래 가장 적은 의석 수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