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유리는 1일 SNS에 "겨울이었다. 사이 안 좋은 부부가 살고 있었다. 부부라기보다는 하우스메이트였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러다 아내가 병에 걸렸다. 수술을 하지 않으면 아내는 곧 죽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라며 "의사가 '수술을 하면 아이를 갖지 못할 수도 있으니 일단 아이를 낳고 수술을 하자'고 했다. 아내는 남편에게 '아이를 낳고 싶다. 우리 냉동해 놓은 수정란도 있으니 아이부터 갖자'라고 말했다. 그러자 남편은 '난 싫은데? 아이 갖고 싶으면 밖에 나가서 딴 놈이랑 가져'라고 하더라"라고 밝혔다.
또 서유리는 당시 느낀 심경에 대해 "배신감이라고 했나. 배신감은 이럴 때 느끼는 게 배신감"이라며 "가만히 있으면 나도 가만히 있을 텐데 굳이 긁어 부스럼을 만드는 이유가 뭐냐. 내 성격 뻔히 알 터인데. 나는 강강약약"이라고 전했다.
서유리가 글에서 명확하게 최 PD를 지칭하진 않았지만 그간 이어진 폭로전을 감안하면 이 역시 최 PD와의 일화 중 하나인 것으로 짐작된다. 최 PD는 이와 관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라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유리와 최 PD는 지난 2019년 결혼했지만 5년 만인 올해 3월 이혼을 발표해, 지난 3일 이혼 조정을 마무리했다. 이후 서유리와 최 PD는 폭로전을 이어왔다. 서유리는 최 PD가 빌린 돈을 갚지 않아 3억 원의 채무가 남았다고 주장했고, 최 PD는 '사실무근'이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