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 골목상권·청년 돕는 맞춤형 상품권 262억 발행

행안부 공모 11개 시군 16개 사업 선정

창원 가음정시장. 경남도청 제공

경상남도는 행정안전부의 맞춤형 지역사랑상품권 공모사업에 11개 시군 16개 사업이 선정됐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하반기에 지역사랑상품권 262억 원을 발행한다.

도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폐점에 따른 상권 활성화, 저출산 대응, 전통시장 활성화, 청년 소상공인 등을 위한 이번 상품권 발행에 13억 1200만 원을 투입한다.

창원에서는 롯데백화점 마산점이 문을 닫으면서 위축된 지역 상권을 활성화하고자 인근 상권 2270곳을 대상으로 2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한다.

김해시는 저출산 대응을 위해 소아청소년과·산후조리원·키즈카페 등 어린이 다중이용시설 65곳에서 쓸 수 있는 40억 원 규모의 상품권을 발행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상품권은 69억 원어치가 발행된다. 거제·양산·고성·하동·함양 등 23곳의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다.

통영·의령·고성·하동·함양군 지역 청년 대표 가맹점 4367곳에서 쓸 수 있는 청년 소상공인 상품권은 104억 원 규모다.
 
양산쇼핑몰·고성공룡나라쇼핑몰·산엔청쇼핑몰 등 소상공인 매출 증대에 9억 원 규모로 발행하고, 진주시는 공공배달앱 '배달의 진주' 활성화에 20억 원어치의 상품권을 발행한다.

지역맞춤형 상품권 할인율은 거제·의령·고성·하동·산청·함양 등 6개 시군 지역은 15%, 창원·진주·통영·김해·양산 등 5개 시는 12%이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의 경제지표는 호전되고 있지만, 소상공인이 느끼는 체감경기는 어려운 실정으로 이번 지역맞춤형 상품권 발행을 통해 지역 소비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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