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된 가운데 전남지역은 시간당 최대 45㎜의 강한비가 내리면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29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양은 호우경보가, 광양을 제외한 21개 시·군에는 호우주의보가 발효됐다.
이날 오후 10시 기준 영암 학산 120.5㎜을 최고로 진도 117㎜, 광양 106.3㎜, 순천 100㎜, 장흥 98.5㎜, 보성 94..0㎜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이처럼 비가 쏟아지면서 전남에서는 △도로 침수 13건 △간판 쓰러짐 1건 △주택 마당 침수 우려 7건 △기타 3건 등 24건의 비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오후 2시 36분쯤 전남 여수시 미평동에서 도로가 주저앉아 응급 복구에 나섰다.
순천에서는 오후 6시쯤 조례지하차도 배수불량과 해룡면 가산터널 진출입로 배수불량 신고가 접수돼 처리가 완료됐다.
앞서 영암군 영암읍에서는 이날 7시 57분쯤 도로에 가로수가 쓰러졌고, 진도군 진도읍에서는 오후 3시 30분쯤 전신주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기상청은 밤사이 다시 많은 비가 내리면서 최대 150mm 강수량을 기록하다가, 내일 오후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휴일 밤 집중호우가 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철저히 대비하고 최신 기상 정보를 수시로 확인해야 한다"며 "시설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