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m의 모의 갱도를 거닐며 지하에서 올라오는 차가운 바람을 느낄 수 있는 충남 보령 냉풍욕장이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했다.
28일 보령시에 따르면 올해 냉풍욕장은 오는 8월 18일까지 52일간 운영한다.
지하 수백 미터까지 이어진 탄광 갱도에서 나오는 찬 공기가 더운 공기 쪽으로 밀고 나오면서 바람이 발생하는 대류현상을 이용한 시설로 내부는 연중 10~15도로 거의 항온을 유지한다. 여름철 무더위가 지속할 경우 밖의 온도와 10~20도까지 차이가 벌어지게 된다.
시는 냉풍욕장을 찾는 관광객들을 위해 광부 테마 상징 조형물을 제작 설치해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확대했다. 바로 옆에는 농특산물 직판장도 있어 폐광에서 나오는 찬 바람을 이용해 재배한 양송이버섯 등 지역 농특산품을 저렴한 가격으로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