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운전이 의심된다며 하차를 요구한 경찰관을 자신의 차량에 매단 채 주행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서부경찰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A씨를 긴급체포해 수사하고 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4일 오후 10시 30분쯤 서울 은평구 응암동의 한 아파트단지 앞 도로에서 하차를 요구한 경찰관을 매달고 약 30m를 주행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곧바로 추적에 나섰고 사건 발생 2시간 만에 은평구의 한 주택가 노상에서 A씨를 긴급 체포했다. 이 사고로 해당 경찰관은 발목과 허리에 가벼운 부상을 입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음주 사실이 발각될까 두려워 도주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