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은 27일 "일본 J리그1 주빌로 이와타에서 미드필더 마사를 완전 영입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일본으로 떠난 마사는 5개월 만에 대전으로 복귀했다.
2014년 J리그2 교토상가FC에서 프로 데뷔한 마사는 SC 사마기하라, 쿠사츠. 나마즈 등을 거쳐 2019년 K리그2 안산 그리너스에 입단하며 K리그에 첫 발을 디뎠다. 이후 수원FC, 강원FC를 거쳐 2021년 여름 K리그2에서 경쟁하던 대전에 임대로 합류했다.
마사는 대전에서의 첫 시즌부터 15경기에 출전해 9골 1도움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특히 2021년 10월 안산그리너스전에서 생애 첫 해트트릭을 달성한 뒤 "저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축구 인생에서 패배자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이렇게 매 경기 인생을 바꿀 수 있는 경기가 있고 어쨌든 승격, 그거 인생 걸고 합니다"라는 대전의 승격을 다짐하는 한국어 인터뷰로 큰 화제를 모았다.
2021시즌에는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패하며 1부 승격에 실패했다. 하지만 이듬해 대전으로 완전 이적한 마사는 34경기에 출전해 10골 5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1부 승격을 이끌었다.
마사는 K리그 통산 136경기에 출전해 44골 15도움을 기록했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국가대표 출신 수비수 김문환, 공격수 천성훈에 이어 마사까지 영입하며 전력을 보강했다. 현재 4승6무9패 승점 18로 11위에 머문 대전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폭풍 영입으로 강등권 탈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마사는 "지난 겨울 인사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개인적인 욕심으로 팀을 떠나게 돼 미안한 마음이 컸다. 이제 대전으로 다시 돌아온 이상 개인적인 욕심이나 목표는 없다"면서 "대전이 잔류하고, 더 큰 무대로 가는 게 내 목표이자 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전은 SNS를 통해 외국인 선수 레안드로와 결별을 전했다. 지난 22일 광주FC전에서 부상을 입은 레안드로는 당분간 복귀가 어렵다는 진단을 받았다.
레안드로는 구단을 통해 "비가 오거나 궂은 날씨에도 변함없이, 기쁠 때나 슬플 때나 함께해주신 팬들 덕에 대전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면서 "많이 보고 싶을 것 같다.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라며 앞으로도 계속 응원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