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리볼버'(감독 오승욱)는 모든 죄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갔던 전직 경찰 수영이 출소 후 오직 하나의 목적을 향해 직진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무뢰한'으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되며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승욱 감독과 '신세계' '아수라' '헌트' 등을 제작한 사나이픽처스가 두 번째로 손잡고 선보이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너는 내 운명' '밀양' '길복순' 등 절대적인 연기력을 입증한 국민 배우 전도연이 비리를 뒤집어쓰고 교도소에 들어간 전직 경찰 하수영 역을 맡아 그동안 보지 못한 건조하고 냉한 얼굴로 고요하게 끓어오르는 분노를 그려낸다.
수영을 움직이게 만든 '향수 뿌린 미친개' 앤디는 '힐러' '수상한 파트너' '웰컴투 삼달리'를 통해 글로벌 스타로 자리매김한 지창욱이 연기해 파격적인 연기 변신을 예고한다.
'더 글로리'의 연진이로 글로벌 신드롬을 일으킨 대세 배우 임지연이 속내를 알 수 없는 정윤선으로 분해 입체적인 인물의 섬세한 감정선을 표현한다.
오승욱 감독은 영화에 관해 "인물을 그려내는 방식,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 모두 조금씩 색다른 방식을 모색했다. 독특하고 기묘한 재미가 담긴 작품"이라고 귀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