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신협중앙회가 신협 조합원들만 가입이 가능한 화재보험 상품을 판매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담보액을 부풀려 보험료를 높게 책정한 사실을 적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26일 한 경제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부풀린 금액은 200억원대에 달한다.
신협은 서둘러 과다하게 부과된 보험료에 대해선 환급을 검토하겠다고 나섰지만 상호금융권의 경영행태에 대한 강도 높은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현재 금감원에서 대출 및 화재공제를 건별로 살피면서 정확한 규모를 산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신협 측은 담보대출을 일으키며 화재보험을 건물전체에 대해 가입하는 것은 일반적이라며 보험가입 시 일부보험이 되지 않도록 보험가입금액을 건물가치 대비해 낮게 설정하지 않도록 고려했다고 해명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보험사가 규정을 어기고 보험료를 과다 수취했다면 심각한 문제라며 보험료 책정·심사 과정에 전문성을 요구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