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가 23명이 숨진 경기도 화성시 리튬 배터리 공장 화재 희생자를 기리는 분향소를 설치했다.
광산구는 26일 오후부터 구청 1층 입구에서 화성 화재 사고 희생자에 대한 추모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추모 공간을 마련해 운영하고 있다.
광산구는 산업단지, 이주노동자가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해 추모 공간을 설치했다고 밝혔다.
분향소에서는 시민, 노동자, 구청사 방문 민원인 등 누구나 희생자를 추모하고, 마음을 전할 수 있으며 이날부터 7월 5일까지 10일간 분향소를 운영할 예정이다.
이날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설치 후 지역 산단 기업체 대표들과 분향소를 찾아 헌화, 분향하고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박병규 청장은 "가장 안전해야 할 일터에서 많은 노동자의 소중한 목숨을 앗아간 안타까운 사고가 또다시 일어나고 말았다"며 "더이상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산업재해 예방과 일터 안전을 위한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광산구는 전날인 25일 광산구 소재 배터리 제조업체 22개소를 비롯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체 2619개소에 안내 문자를 보내 면밀한 안전 점검과 산업재해 예방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