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위원장에 도전하는 후보들이 잇따라 출마 선언을 하면서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이재성 민주당 부산 사하을 지역위원장은 26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시당위원장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총선 영입 인재 2호인 이 위원장은 비례대표나 수도권 출마 대신 부산 사하을에서 출마해 국민의힘 5선 조경태 의원과 대결했지만 낙선했다.
이 위원장은 "지난 총선 이후 만난 사람들은 '다음 시장 선거와 대선에서 이기려면 부산 민주당도 바뀌어야 한다'고 말했다"며 "부산시당위원장이 되면 과감한 혁신을 통해 당원 중심 민주주의와 당원 주권 대중정당을 이뤄내고, 이재명과 함께 승리하는 부산 민주당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그는 시·구의원, 구청장과 시장 후보를 당원들이 온라인 투표로 직접 선출하는 모바일 플랫폼을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부산시당 싱크 탱크인 '오륙도연구소'를 중앙당 민주연구원 부연구원 수준으로 위상을 올리는 등 미래 비전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출마를 고심하던 최택용 중앙당 대변인도 부산시당위원장 도전을 공식화했다. 최 대변인은 부산 기장군 지역위원장으로, 지난 총선에서 기장군 후보로 출마했으나 국민의힘 정동만 의원에 패했다.
최 대변인은 25일 입장문에서 "지난 2년간 이재명 대표와 함께 윤석열 검사 독재와 맞서서 가장 열심히 싸운 정치인이 저라고 생각한다"라며 "윤석열 정권과 계속 투쟁해야 하고, 민주당은 더 강하게 똘똘 뭉쳐야 한다. 그래서 이재명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체제에서 정치혁신위원과 22대 총선기획단 위원으로 활동하며 당의 변화를 주도했다. 민주당이 '당원 주권 정당'으로 변화하는 과정에 앞장서 참여했다"며 "당원 주권 정당의 밑그림을 함께 만든 제가 당원 주권 정당을 현실에서 구현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이 밖에 최인호 전 의원(사하갑 지역위원장), 변성완 강서 지역위원장도 조만간 기자회견을 통해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민주당 시당위원장 임기는 2년으로, 2026년 지방선거를 진두지휘하는 자리인 만큼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