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6.25전쟁 개전일인 25일 전국 각지에서 군중집회를 열고 대미·대남 적대의식을 고취시켰다. 특히 평양시 군중집회가 열린 5월 1일 경기장에서는 "10여만 명이 모여들었다"고 주장했다.
북한 노동당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미제와 한국괴뢰들을 가차 없이 응징하고야말 자주강국의 투철한 대적의지가 6.25를 맞으며 활화로 분출되고 있다"며 전국 각지에서 열린 군중대회 소식을 전했다.
평양시는 물론 평안남도·평안북도·황해남도·황해북도·자강도·강원도·함경남도·함경북도·양강도·남포시·나선시·개성시 등에서 군중집회가 동시다발적으로 개최됐다.
특히 평양시 군중집회에서는 "우리나라 주재 외교단, 무관단 성원들과 조국에 체류하고 있는 해외동포들도 함께 참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평양 주재 외국 외교관이 군중집회에 참석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최근 북러조약을 맺은 러시아 등이 참석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이처럼 6.25를 맞아 대미·대남 적개심을 고취하는 가운데 25일 밤 또 다시 오물풍선을 남쪽으로 날렸으며 26일 오전에는 극초음속 미사일로 추정되는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이 쏜 미사일에 대해 합참은 실패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