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이모빌리티, 동남아 시장에 첫 발 내딛다

전라남도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와 응에안성 일대에서 '전남 이(e)-모빌리티 데이(DAY)'를 개최해 동남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전남도 제공

전라남도는 최근 베트남 하노이와 응에안성 일대에서 '전남 이(e)-모빌리티 데이(DAY)'를 개최해 동남아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26일 밝혔다.

영광군, 한국스마트이모빌리티협회, 한국자동차연구원, 전남도내 이모빌리티 7개 기업과 함께 추진한 전남 이모빌리티 데이는 동남아시아 등 해외 이모빌리티 시장 선점 및 인적 네트워크 확보를 위해 올해 처음 추진됐다.

세계 4위 이륜차 시장으로 2050년까지 모든 내연기관의 전동화를 목표로 하는 베트남은 전남 이모빌리티 해외 진출을 위한 기회의 땅으로 평가된다.

이번 행사에서는 베트남 응에안성 지방정부 관계자 면담을 비롯해 △도내 농업용 동력운반차 기업인 ㈜에이비치(대표 이득운)와 베트남 현지기업인 HSC(대표 호보탄찌·Ho Vo Thanh Tri)와 생산공장 임대계약 체결 △한국-베트남 산업기술대학교(총장 호반담·Ho Van Dam)와 개인형 이동수단(PM) 해외실증 협력 업무협약(MOU) △해외 바이어 수출상담회 등이 진행됐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에이치비와 베트남 HSC사는 3천평(9900㎡) 규모의 생산공장 임대계약을 체결했다.

전남 이모빌리티 데이 주 행사인 해외바이어 수출 상담회에서는 해외 바이어 30여 명을 초청하고 ㈜에이치비, ㈜로웰에스엠, 마스터자동차 등 7개 기업이 참가해 총 51건, 2740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도 이뤄졌다.

특히 ㈜에이치비와 베트남 HSC는 3년 간 810만 달러, 약 3천대 규모의 수출계약에 합의했으며, 7월에 개최하는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정부와 함께 본 계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전남도 소영호 전략산업국장은 "이모빌리티 데이를 통해 전남 이모빌리티 산업이 글로벌 시장으로 뻗어나갈 첫발을 내디뎠다"며 "앞으로 해외 지방정부 및 기관과의 긴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도내 기업의 해외 수출 지원 확대와 가격 경쟁력 확보를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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