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는 예나 지금이나 대한민국 남성들이 거쳐야 할 인생 최대의 관문 중 하나. 그 중 유격훈련은 군대생활에서 가장 고되고 힘든 경험으로 기억된다.
그러나 게임에서는 유격훈련마저 재미있는 놀이로 바뀌었다. 최근 1인칭 총싸움게임이 늘어나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스페셜포스''(SF)는 최근 유격훈련이 한창이다.
군복을 입은 올빼미(훈련병)들에게 빨간모자를 푹 눌러쓴 ''악명 높은'' 시범조교들이 PT체조 8번 ''온몸비틀기''를 시킨다. 나와선 안될 마지막 반복구호가 신음에 섞여 터져나온다. PT는 한없이 계속된다.
그러나 다리가 후들거리는 일은 없다. 대신 선물과 경품이 펑펑 쏟아진다. 게임 내 이벤트를 유격훈련에 빗대 적절히 풀어낸 게임 속 유격훈련의 모습이다.
''악(樂)소리 나는 SF 5주년 기념 유격훈련'', ''PT체조 1'', ''유격조교의 트레이드 마크! 빨간모자'', ''애인보다 달콤한 SF 황금마차 전국투어 게릴라 이벤트'' 등 실제 유격훈련에서 볼 법한 상황들을 재미있는 에피소드 형식으로 전달한다.
머리를 바닥에 박고 팔은 뒤로 하는 일명 ''원산폭격''을 하는 훈련병은 유격훈련의 결정판. 나와선 안될 마지막 반복구호를 외친 고문관의 얼차려 모습은 게이머들을 폭소로 이끈다.
다음달 24일까지 SF 유격훈련에 참여한 게이머들은 유격조교의 트레이드 마크 ''빨간모자''를 받을 수 있다. 유격아이템을 획득하면 유격장갑, 유격복장, 조교티셔츠도 얻을 수 있다.
이동식 PX ''황금마차''는 더위에 지친 게이머들을 위해 레이싱 모델과 경품을 싣고 전국 곳곳을 누빌 예정이다. 오는 9일까지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사직구장 등에서 황금마차 서비스를 실시할 예정이다.
네오위즈게임즈의 전하웅 과장은 "최근 1인칭 총싸움 게임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군대내의 이야기가 게임의 극적 요소로 차용되고 있다"며 "제대 군인에겐 추억을, 입대를 준비하는 예비 군인에게는 군 생활의 알짜 노하우를 선사하기 위해 이번 이벤트가 기획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