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北, 동해상으로 쏜 탄도미사일 실패 추정"[뉴스쏙:속]

北, 탄도미사일 발사…합참 "실패 추정"


연합뉴스

북한이 오늘 새벽 동해상으로 미상의 탄도미사일을 발사했지만 중간에 실패했다고 합동참모본부가 밝혔습니다.

합참은 언론 공지를 통해 오늘 오전 5시 반쯤 북한이 평양 일대에서 동해로 탄도미사일을 쐈지만 실패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24~25일 이틀 연속으로 오물 풍선을 살포한 데 이어 탄도미사일까지 발사해 복합 도발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항공편 운행 일제히 지연…"대남 오물풍선 영향"


북한이 보낸 대남 전단 살포용 풍선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 연합뉴스

북한의 대남 오물풍선 영향으로 인천공항 국내선과 국제선 항공편 운행이 일제히 지연되고 있습니다.

인천공항 측은 오늘 새벽 1시 46분부터 수차례 국내외 항공기 수십 편의 이착륙이 중단되거나 회항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어제 밤 북한이 대남 오물 풍선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며, "오물 풍선이 경기 북부 지역에서 남동 방향으로 이동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그제 밤에도 오물 풍선 350여 개를 날려 경기 북부와 서울 등에 100여 개가 떨어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러·북조약은 시대착오적 행동"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과 러시아와의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 체결에 대해 "역사의 진보에 역행하는 시대착오적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어제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6·25전쟁 제74주년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최근 북한의 오물풍선 살포에 대해서도 강한 논조로 비판을 이어갔습니다.

윤 대통령은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고에도 여전히 핵과 미사일 능력을 고도화해 끊임없이 도발을 획책하고 있다"라며 "최근에는 오물풍선 살포와 같이 비열하고 비이성적인 도발까지 서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을 토대로 "평화는 말로만 지키는 것이 아니다"라며 "강력한 힘과 철통 같은 안보태세야말로 나라와 국민을 지키고, 이 땅에 진정한 평화를 이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화성 화재현장 추가 시신 1구 신원 확인…40대 한국인


25일 경기 화성 일차전지 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 현장에서 합동감식이 진행되고 있다. 화성=박종민 기자

화성 배터리공장 화재 현장에서 시신 1구가 추가 발견되면서 이번 화재 사망자는 23명으로 늘었습니다.

이 사망자는 추가 실종자였던 한국인 40대 남성 A씨인 것으로 파악됐는데, 현재까지 전체 사망자 중 내국인 3명의 신원만 확인됐습니다.

역대 최악의 화학공장 사로고 기록될 이번 화재로 지금까지 23명이 숨지고, 8명이 다치는 등 31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CCTV 화성 화재 현장…42초 만에 연기로 암흑




화성 리튬 공장 화재가 시작된 순간의 CCTV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영상을 보면 배터리 더미에서 시작된 작은 불을 직원이 끄려고 해도 불길이 잡히지 않았고 곧 이어 여러 폭발로 이어졌습니다.

첫 폭발이 일어난 뒤 작업장이 연기로 가득 차기까지 걸린 시간은 42초에 불과했습니다.

소방과 경찰은 불이 처음 붙은 리튬 전지의 발화 원인을 규명하는데 조사를 집중하고 있습니다.

오석봉 경기남부경찰청 과학수사대장은 "정확한 화재원인을 밝히기 위한 발화장소, 발화원인, 단시간에 걸쳐 화재가 확산돼 많은 인명피해 발생한 이유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감식을 실시했다"고 말했습니다.


화성 화재 책임자 5명 입건…출국금지


경찰이 경기 화성시 리튬 일차전지 제조업체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의 책임자 5명을 형사 입건했습니다.

경기남부경찰청 아리셀 화재 사고 수사본부는 업무상 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아리셀 박순관 대표 등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하고 출국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씨에 대해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도 적용됐습니다.

입건 대상자의 직책은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으나, 박 대표를 비롯해 본부장급 인사, 안전 분야 담당자, 그리고 인력공급 업체의 관계자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성 배터리공장, 사고 이틀전에도 화재 발생


화성의 배터리 공장 아리셀에서 사고 발생 이틀 전에도 불이 났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22일 아리셀 공장 2동 1층에서 작업자가 배터리에 전해액을 주입하던 과정에서 배터리 온도가 급상승해 불이났지만, 회사 측은 자체 진화한 뒤 신고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아리셀은 2019년 허용량의 23배가 넘는 리튬을 회사에 보관하다가 적발돼 벌금 처분을 받기도 했습니다.


의료계 휴진 멈추나…삼성병원 교수들도 휴진 유예


서울대병원과 대한의사협회에 이어 삼성서울병원과 서울성모병원 교수들도 장기 휴진 시작을 일시적으로 유예하기로 했습니다.

성균관의대 교수 비대위와 기톨릭의대 교수 비대위는 각각 어제 총회를 열고 "환자들을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과 임현택 의협 회장은 오늘 국회 청문회에서 처음으로 마주 앉아 '의대 증원의 필요성과 현실성'을 놓고 치열하게 격돌할 예정입니다.


방송3법·방통위법, 법사위 통과…與 반발


공영방송 지배구조를 바꾸는 내용의 이른바 '방송3법'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습니다.

또 방송통신위원회의 의결 정족수를 현행 상임위원 2인에서 4인으로 늘리는 내용의 방통위설치법 개정안도 통과돼 본회의로 회부됐습니다.

국민의힘은 이에 대해 "소관 상임위의 법안심사 과정에서부터 법이 정한 숙려기간과 법안심사소위 절차도 생략된 절차적 하자로 가득한 꼼수 개정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2단계 스트레스 DSR' 돌연 두 달 연기


서울 시내 한 은행에 주택담보대출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연합뉴스

다음 주부터 스트레스 DSR 규제가 강화되면서 대출 한도가 줄어들 예정이었지만 정부가 돌연 제도 시행을 두 달 미루기로 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2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을 한 주 앞두고 연기한 배경에 대해 서민과 자영업자 차주의 어려움을 고려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금융위가 예정된 대출규제를 미루면서 주택담보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를 빠르게 부채질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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