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은 지지부진한 광주 민간과 군 공항의 무안 국제공항 이전 사업과 관련해 무안 군민을 대상으로 객관적 찬반 여론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25일 시청에서 개최한 민선 8기 취임 2년 기자회견에서 오는 7월 중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산 무안군수와 광주 민간·군 공항의 무안 공항 통합 이전 사업에 대한 첫 3자 간담회와 관련해 "무안 군민의 민심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언론사를 포함해 여러 차례 객관적 여론 조사를 실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금까지 광주시와 전남도가 출연한 광주와 전남연구원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에 의뢰해 광주 군 공항의 무안 공항 이전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강 시장은 또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이전에 대해 반대가 지속하면 '별도의 계획, 이른바 플랜 B(대안)'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민간·군 공항 이전 문제의 조속한 해결을 위한 무안군의 더 적극적인 참여를 강조하는 의미인데)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 무안 군민과 김 군수에게 상세히 해명하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지난 5월 24일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 대책 마련 토론회에서 축사를 통해 "무안이 결사적으로 민간·군 공항을 받지 않겠다고 하고 무안 군수가 만남도 거절하면 광주 시민이 원하는 계획을 진행야겠다"며 "더 이상 해결하지 못하고 논란만 일으키고 시간만 보낼 수 없다"며 플랜 B 가동을 언급한 바 있다.
강 시장은 특히 "군 공항 이전에 따른 무안 공항 주변지역 주민의 지원 사업비를 담보하기 위해 지원 기금 선 적립을 포함한 '광주 군 공항 유치 지역 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1조 지원금 내역에 대한 이전 지역 지원 방안의 구체성에 대해서도 밝히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강 시장은 이와 함께 "지난 5월 1차에 이어 2차 소음 대책 마련 토론회도 열고 소음 검증단도 만드는 등 군 공항 이전에 따른 소음 대책 마련에도 진정성을 갖고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강 시장은 "'광주전남 매가시티'를 준비하겠다. 올해가 광주 민간·군 공항 문제를 해결하고 광주전남 '메가시티의 관문을 여는 골든타임(적기)이다"라며 "무안 공항을 서남권 관문공항으로, 무안을 수도권의 관문 도시인 인천처럼 공항 경제 도시로 육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오는 7월 중 광주-전남-무안 3자 단체장 간 첫 간담회를 통해 △플랜 B 발언 해명, △광주 군 공항 유치 지역 지원 조례 제정,△1조 지원금 지원 내역 구체화 등을 말하고 의견을 나누겠다고 밝혀 첫 회동 결과가 주목된다.
한편 강 시장은 광주전남 매가시티 조성과 전남도의 특별자치도 추진과 배치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특별자치도는 행정구역 범위에서 추진하는 것으로 교통과 산업 측면에서 결합하는 매가시티 조성과는 충돌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강 시장은 오는 2027년 옛 방직공장 터에서 복합쇼핑몰 등이 들어선 데 교통 대책과 관련해 미래 세대 부담을 줄이고 이용자 접근성 높이는 점을 우선 고려해 도시철도 2호선 지선과 도로 위 전차인 트램 그리고 BRT(간선 급행 버스 체계)를 도입할지 검토해 오는 7월 말께 도입할 교통 방안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강 시장은 이어 교통 불편을 초래하는 도시철도 2호선 1단계 복공판에 대해 올해 말까지 대부분 복공판이 깔린 도로에 대한 포장을 통해 복구해 교통을 정상화하고 백운동~월산동 구간은 내년 3월께, 그리고 나머지 백운동 1500m 구간은 내년 6월께 포장 공사를 완료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