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매체 '미잔'은 25일(한국 시각) "모라이스 감독이 구단 관계자들에게 계약을 끝내고 싶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란 프로축구 세파한을 이끄는 모라이스 감독은 지난 20일 이란 FA컵인 하즈피컵에서 라프산잔을 2대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미잔'에 따르면 그는 우승 직후 구단에 계약 해지를 요청했다. 매체는 "사실상 사임이 임박했다. 세파한이 8월부터 당장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엘리트(ACLE)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기에, 구단은 모라이스 감독의 요구를 받아야 할지 아니면 설득해야 할지 빨리 결정해야 한다"고 전했다.
모라이스 감독은 포르투(포르투갈), 인터 밀란(이탈리아) 등에서 세계적인 명장 조제 모리뉴(포르투갈) 감독을 보좌한 수석코치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전북 현대를 이끌며 K리그1 2연패, FA컵 우승 등 굵직한 성과를 냈다. 전북을 떠난 뒤에도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세파한 등 아시아 팀들을 맡았다.
한편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2월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탈락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경질 후 새 대표팀 사령탑을 물색 중이다. 최근 모라이스 감독도 후보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시점에서 그가 계약 해지를 요청한 게 한국 감독직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추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