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북 전주권 광역소각자원센터 소각로가 잇따라 긴급 보수에 들어가 생활쓰레기 처리에 차질이 우려된다.
25일 전주시에 따르면 전날 소각자원센터 내 소각로 2기 중 2호기에 대한 보수 공사에 착수했다.
1호기도 내화물 열화 발생으로 지난 20일부터 나흘간 긴급 보수에 들어갔다. 2호기 공사로 하루 생활쓰레기 반입량(300t) 가운데 200t을 외주 업체에 맡겨 처리하고 있다. 나머지 생활쓰레기는 저장조에 쌓아두고 있다.
보수 기간이 길어지면 지역 생활쓰레기 반입 및 처리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긴급 보수 공사로 가동중지된 2호기는 오는 30일쯤 정상 가동할 것"이라고 했다.
앞서 오는 2026년 9월 운영기한 만료를 앞둔 현 전주 상림동 소각자원센터에 대한 기술 진단 및 타당성 조사 결과, 신규 시설이 필요하다는 판단이 나왔다.
한편, 올해 초 전주시는 전주권 광역소각자원센터 입지로 현 소각장(상림동 580번지 일원)을 확정했다. 용도변경 절차가 필요 없고 진입도로를 비롯한 시설이 갖춰져 있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전주시는 기본계획 수립과 사업계획 적정성 검토, 중앙투자심사, 환경·재해영향평가 등의 행정절차를 거쳐 신설 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신설 광역소각장은 전주, 김제, 완주, 임실 4개 시·군의 생활폐기물을 처리하는 시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