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뉴욕 메츠의 특급 마무리 투수 에드윈 디아즈가 이물질 규정 위반으로 1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에드윈 디아즈는 지난 24일(한국시간) 미국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서 불시에 실시된 심판진의 이물질 검사에서 적발돼 퇴장 당했다.
에드윈 디아즈는 메츠가 5-2로 앞선 9회말 수비 때 3점 차 승리 기회를 지키기 위해 등판했다. 그러나 심판진은 마운드에 오르기 전 그의 손과 모자, 글러브를 검사했고 끈적끈적한 이물질이 발견됐다. 심판진은 그를 퇴장시켰고 항의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투수가 끈적끈적한 이물질을 손가락 주변에 바르면 손끝의 접착력이 강해져 원하는 구질의 공을 보다 강하게 던질 수 있다. 부정 투구다. 메이저리그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투수가 마운드에 오르기 전 혹은 이닝 종료 후 불시에 이물질 검사를 할 수 있다.
마무리 투수를 잃은 메츠는 투수 2명을 투입해 3점 차 승리를 지켰지만 당분간 에드윈 디아즈를 활용할 수 없게 됐다. 사무국은 적발 다음날인 25일 징계안을 발표했다.
디아즈는 2022년 말에 불펜투수로는 사상 처음으로 계약 총액 1억 달러의 시대를 열었던 투수다. 그러나 2023시즌을 앞두고 푸에르토리코 대표로 출전한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승리 후 세리머니를 하다 무릎을 크게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올 시즌에는 23경기에서 2승 1패 7세이브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