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보이 레전드' 김홍열, 불혹에 韓 최초 올림픽 본선 진출

OQS 2차 대회에서 동메달을 획득해 파리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브레이킹 김홍열. 대한민국 댄스스포츠연맹.

불혹에 접어든 김홍열(40)이 우리나라 비보이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 선다. 그는 자신의 이름에서 딴 '홍텐(Hongten)'으로 불리며 비보이 전설로 통한다.
 
사단법인 대한민국댄스스포츠연맹(KFD)은 지난 22~23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2024 올림픽 최종 예선(OQS) 2차 대회'에서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김홍열이 동메달을 획득하며 OQS 최종 순위 2위를 기록(41점 획득),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고 24일 밝혔다.
 
김홍열은 이 대회 비보이 3·4위 전에서 일본의 잇신을 2 대 1로 꺾었다. 지난달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1차 대회에서는 4위를 기록, 38점을 획득했다. 1·2차 최종 합산 79점을 획득해 네덜란드의 데미러에 이어 최종 2위로 파리행 티켓을 따냈다. (아래 표 참조)
 
대한민국 브레이킹 국가대표 선수단의 OQS 최종 결과. (사)대한민국 댄스스포츠연맹

김홍열은 "1년 넘는 시간 동안 열심히 노력했는데, 상하이보다 좋은 결과로 대회를 마무리하고 (파리 올림픽 출전이라는) 목표를 이루게 돼 기쁘다"며 "두 번의 OQS를 통해 더 다양한 레퍼토리의 필요성을 느꼈기 때문에 올림픽 본선 전까지 그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나가게 된 만큼 올림픽에서는 더 좋은 결과를 보여 드리겠다"는 포부를 강조했다. 김홍열 등 대회를 마친 브레이킹 국가대표팀은 2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브레이킹은 파리올림픽에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남·녀 각각 16명이 출전한다. 김홍열은 우리나라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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