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구단은 24일 "즈베즈다와 설영우의 이적에 합의했다"면서 "고심 끝에 설영우의 성장과 변화를 위해 이적을 허용했다. 계약 조건은 양 팀의 합의에 따라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쪽 측면 수비를 모두 맡고, 공격력까지 갖춘 국가대표 수비수 설영우는 올해 초부터 해외 클럽의 관심을 받아왔다"면서 "즈베즈다가 설영우에게 적극적인 관심을 보여왔고,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해외에 진출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설영우의 이적료는 150만 유로(약 22억 3000만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20년 울산에 입단한 설영우는 K리그1에서 5시즌 동안 120경기를 뛰며 5골 11도움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6월 처음으로 태극 마크를 단 그는 A매치 16경기를 뛰며 대표팀의 오른쪽 풀백으로 자리매김했다.
최근 해외 구단의 관심을 받은 설영우는 황인범이 활약하는 즈베즈다로 행선지를 정했다. 황인범은 지난 11일 중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 조별리그 C조 6차전을 마친 뒤 "구단에서 먼저 설영우를 물어봐서 좋은 선수라고 대답했다"고 말한 바 있다.
설영우는 26일 오후 7시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릴 대구FC와 하나은행 K리그1 2024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팬들과 작별 인사를 나눌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