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탁구 혼합 복식 듀오 임종훈(한국거래소), 신유빈(대한항공)이 파리올림픽을 앞두고 국제 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기대감을 키웠다.
둘은 22일(현지 시각) 나이지리아 라고스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라고스 2024 혼복 결승에서 중국의 쉬후이야오-뤄제청을 눌렀다. 세계 랭킹 2위인 임종훈-신유빈은 랭킹이 없는 중국 조에 3 대 0(11-4 11-9 11-4) 완승을 거뒀다.
임종훈, 신유빈은 일본의 하리모토 도모카즈-하야타 히나와 세계 랭킹 2위를 다투고 있다. WTT 스타 컨텐더 류블랴나 2024 등 최근 2번의 결승 대결에서 지면서 랭킹 포인트 차이가 좁혀졌다. 지난 18일까지 임종훈, 신유빈이 3990점, 일본 조가 3605점이었다.
세계 랭킹에 따라 파리올림픽 대진이 정해지기 때문에 임종훈, 신유빈이 최강 중국의 왕추친-쑨잉사를 피하려면 2위를 지켜야 한다. 당초 800점 정도 앞섰던 임종훈, 신유빈에 일본 조가 추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임종훈, 신유빈은 WTT 스타 컨텐더 방콕에서 랭킹 2위 사수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남자 단식 34위인 임종훈은 이번 대회 남자 단식 4강에도 진출했지만 결승행을 이루지 못했다. 준결승에서는 독일의 리카르도 발터(101위)에 2 대 3(11-5 14-12 5-11 10-12 8-11)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