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중 수원FC 감독은 22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FC서울과 하나은행 K리그1 2024 18라운드 원정 경기 전 인터뷰에서 "생각했던 것보다 컨디션이 좋다"면서 "경기 감각은 아직 미지수지만, 워낙 경험이 많은 선수라 잘 적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손준호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한다. 김 감독은 "경기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후반 20분 전후로 투입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본인도 경기를 뛰어보고 컨디션을 파악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손준호의 활용 계획에 대해서는 "조합이 중요할 것 같다. 기존 미드필더 선수들과 조합을 잘 맞추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1년 중국 슈퍼리그에 진출한 손준호는 지난 14일 수원FC에 입단하며 3년 만의 K리그 복귀를 앞두고 있다.
손준호는 중국 무대 진출 후 선수 생활에 위기를 맞았다.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홍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연행된 뒤 형사 구류(임시 구속)돼 랴오닝성 차오양 공안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당시 손준호에게 적용된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다.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단체에 속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위해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를 말한다.
이후 약 10개월 동안 조사 끝에 석방돼 지난 3월 귀국한 손준호는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로 돌아왔다.
이에 최순호 수원FC 단장이 직접 나서 이적설을 일축하기도 했다. 김 감독 역시 "외부에서 들리는 말이 너무 많다. 모두 근거 없는 말이다"라면서 "(이)승우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도 외부에서 흔드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