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는 14년 만에 도내에서 열리는 제105회 전국체전(제44회 전국장애인체전)의 성화 봉송 구간을 확정하고 주자 모집에 나선다고 23일 밝혔다.
도내 각계각층의 도민과 지역을 대표하는 특색 주자 614명을 선발해 전국체전·장애인체전 동시 봉송을 진행한다.
18개 시군 105개 구간을 순회할 계획으로 15세 이상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오는 28일까지 모집한다.
성화 봉송은 구간별로 주주자 2명, 부주자 2명, 호위주자 6명 등 10명이 성화봉과 엠블럼기 등을 들고 나선다. 참여자에는 성화 주자복과 소정의 활동비를 지원한다.
이번 성화 봉송은 10월 7일부터 10일까지 나흘 동안 도내 전역에서 이뤄진다. 전국체전 개막식 당일인 10월 11일과 장애인체전 개막일인 10월 25일은 주 개최지인 김해시를 순회한 후 김해종합운동장으로 입장한다.
성화 특별 채화식은 오는 9월 통영시 제승당과 합천 초계대공원에서 진행된다. 공식 채화식은 10월 강화도 마니산과 김해시 구자봉에서 열린다.
경남도 이정곤 문화체육국장은 "성화봉송을 통해 경남 명소를 전국적으로 알리고 다양한 지역문화와 산업 등을 연계해 이번 체전을 '문화체전'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해를 중심으로 열리는 전국체전은 2010년 진주 이후 14년 만의 경남 개최다. '경남과 함께 다시 뛰는 대한민국'이라는 비전으로, 전국체육대회는 10월 11일부터 17일까지,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10월 25일부터 30일까지 도내 80여 곳의 경기장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