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김해시는 지난 20일 오후 3시를 기해 낙동강 칠서지점에서 유해남조류 세포수 기준(1000세포/㎖)을 2회 연속 초과해 낙동강유역환경청이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올해 처음으로 발령함에 따라 수돗물 수질관리대책을 '관심' 단계에 맞춰 강화한다고 밝혔다. 상수원구간 조류경보는 '관심·경계·조류대발생' 3단계이며 '관심'단계는 조류 경보 중 가장 낮은 단계이다.
김해시에 따르면 수질검사 주기를 조류독소(마이크로시스틴 6종)와 냄새물질(지오스민, 2-MIB)은 주 1회에서 2회, 유충모니터링은 일 1회에서 2회, 먹는 물 월 1회에서 2회로 수질검사를 강화하고 여과지 역세척 단축, 수처리제 주입율을 평소보다 20~30% 상향 주입한다.
또 미량유해물질 유입 방지시설 가동 및 낙동강 표류수와 강변여과수 혼합비율도 조류 유입농도에 따라 50% 이내로 탄력적으로 조정해 급격한 유해 남조류 유입에 적극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김해시는 낙동강 표류수 조류의 영향을 받지 않는 강변여과수의 혼합 취수율을 높여 원수 수질 변화에 탄력적 대응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취수운영체계를 갖춰 안정적인 원수 확보가 가능하다.
2023년 낙동강 조류경보 발령기간 유해 남조류 세포수 최고치를 보면 칠서지점 mL당 4만 1604개, 창암지점 mL당 4023개(강변여과수 혼합 시 mL당 3687)로 창암취수장이 낙동강 칠서지점에 비해 크게 낮은 것으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 이는 취수탑 내 조류 차단막 설치, 조류 번식이 강한 낙동강 수표면의 상층(수심 50cm 이내)이 아닌 수표면 아래 1.8m 지점에서 취수하기 때문이라고 김해시는 설명했다.
김해시 관계자는 "올해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여름철 조류에 선제 대응해 시민이 믿고 마실 수 있는 안전한 수돗물이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