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논문 검증' 숙대 총장 후보…현 총장 누르고 당선

최종 이사회 심의 결과 문시연 후보 당선
정책 토론회에서 김건희 여사 논문 검증 약속
학생ㆍ교수 등 참여 투표, 56.29%로 1위 차지

문시연 숙명여대 신임 총장. 연합뉴스

김건희 여사 논문조작 의혹과 관련해 진상 파악에 적극적인 의사를 피력한 후보가 숙명여자대학교(숙명여대) 총장으로 당선됐다.

학교법인 숙명학원(박인국 이사장)은 20일 법인 이사회를 열고 문시연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를 제21대 총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문 교수는 오는 9월부터 4년간 숙명여대 총장직을 수행한다.

이날 숙명여자대학교는 지난 13일부터 학생,교수,직원,동문 등을 대상으로 이틀간 치러진 결선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이사회 심의를 진행했다.

문 교수는 결선 투표에서 전체 유효 투표수의 56.29%로 1위를 차지했다. 현 총장인 장윤금 문헌정보학과 교수는 문 교수에 비해 12.58%포인트 뒤진 43.71%로 2위를 기록했다.

앞서 문 교수는 지난 5일 열린 총장 후보자 정책토론회에서 김 여사 논문 검증과 관련해 "총장이 된다면 진상 파악부터 해보고, 규정과 절차에 따라 정리하겠다"며 "표절 여부 판단은 독립적인 위원회가 자율적으로 판단하겠지만,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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