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떠나는 공무원…전남교육청, 중도 사퇴 공무원 해마다 늘어

일반직 사직 2018년 12명 → 2023년 53명 폭증
광주시교육청 5명 수준서 최근 2년 평균 10명으로

전라남도교육청 청사. 전라남도교육청 제공

전라남도교육청이 매년 신규 채용하는 일반직 공무원 규모의 절반 정도가 지난해 스스로 그만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교육청이 관련 대책을 내놓은 가운데 광주시교육청 역시 의원면직하는 일반직 공무원이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전남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사이 전남교육청을 그만둔 일반직 공무원이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8년 전라남도교육청을 그만둔 일반직 공무원은 총 12명이었다. 교육행정직이 6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30대와 40대가 각각 6명이었다.

전라남도교육청을 그만둔 일반직 공무원은 지속적으로 늘어 지난해 총 53명이 사직 처리가 됐다. 불과 5년 만에 퇴직자가 4.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전남교육청에 매해 신규 임용되는 일반직 공무원이 100명 안팎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지난해 기준 신규 채용 인원의 절반 정도가 이탈한 셈이다.

교육행정직이 30명으로 전체 56%를 차지했으며 시설직이 6명, 조리직 4명 순이었다.

5년 전 퇴직자 중 20대는 단 한 명도 없었지만 지난해 퇴직자의 45%인 24명이 20대였다.

30대 16명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40대가 13명이었다.

전남지역 일반직 교육공무원의 이탈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전라남도교육청은 최근 5년 이상 10년 차 미만의 저경력 공무원에게 5일간의 특별휴가를 새로 부여하기로 했다.

또 신규 임용된 일반직 공무원 가운데 여성의 경우 되도록 최초 근무지가 도서 지역으로 배정되지 않도록 배려하고 있다.

이밖에 7세 이하의 취학 전 아동을 둔 공무원에게 연간 5일의 보육휴가도 부여하는 등의 대책을 내놓았다.

이번 대책은 조례 개정을 통해 추진됐으며 다음 달부터 적용된다.

전라남도교육청 관계자는 "도서 지역이 많은 지역 특성상 채용 이후 다른 지역 시험을 준비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며 "지난해와 같이 타 지역 채용 인원이 많을 경우 사직 비율은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라고 말했다.

광주시교육청 역시 전라남도교육청만큼 심하지는 않지만 스스로 사직하는 사례가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8년부터 2021년까지는 5명이나 6명이 사직했지만 2022년부터 지난해 각각 11명과 9명이 그만뒀다.

행정의 안정성과 업무의 효율성 등을 고려할 때 일반직 공무원들 이탈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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