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환경단체의 반발과 지역 간 유치전이 뜨거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사업을 본격화한다.
도는 유치 경쟁에 나선 경남 산청군과 함양군의 노선을 단일화해 지리산 케이블카 사업을 추진한다고 20일 밝혔다.
앞서 도와 산청·함양군은 지난 5월 지리산 케이블카 입지선정위원회를 꾸려 노선 단일화 작업을 해왔다.
위원회는 지난 19일 경남도 서부청사에서 회의를 열고 산청·함양군이 제안한 케이블카 노선안을 심의한 후 한 곳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청군은 중산리~장터목을, 함양군은 백무동~선채골·추성리~선채골 구간을 제안했다.
도는 위원회가 정한 노선안을 두 군에 전달해 동의를 얻을 예정이다. 두 군은 위원회 결정을 수용하기로 했고, 탈락한 곳은 새로운 상생 대안이 마련될 예정이다.
도는 단일 노선의 케이블카 설치 계획안을 환경부에 제출할 계획이다. 지리산 케이블카 건설사업이 본격화하면 환경단체의 반발과 지역 내 찬반 갈등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