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20일 차기 당대표 경선에 출마하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원 전 장관은 이날 입장문을 통해 "지난 총선 패배 이후, 대한민국과 당의 미래에 대해 숙고한 결과, 지금은 당과 정부가 한마음 한뜻으로 총선을 통해 나타난 민심을 온전히 받드는 변화와 개혁을 이뤄내야 한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전당대회는 오는 7월 23일 실시된다.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는 23일 출마 선언을 예고한 가운데, 나경원 의원의 출마도 유력하게 거론된다. 원 전 장관이 이보다 앞서 출마 의사를 분명히 함에 따라 당권 경쟁 구도는 한 전 위원장과 원 전 장관, 나경원, 윤상현 의원 간 4파전이 될 가능성이 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