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물받은 투르크 국견 '알라바이' 입국…대통령 관저로 이동

"향후 외부서 사육"…일반 대중 공개도 검토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0일(현지시간) 투르크메니스탄 아시가바트 한 호텔에서 열린 국빈만찬에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인 알라바이를 안고 세르다르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부부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투르크메니스탄 국빈 방문에서 선물 받은 국견(國犬) 알라바이 두 마리가 우리나라에 도착했다고 대통령실이 19일 밝혔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알라바이는 전날 오후 9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이후 이날 오후 주한 투르크메니스탄대사관에서 우리 정부에 공식 인계된 뒤 대통령 관저로 이동했다.

생후 40일가량 된 알라바이는 앞으로 관저에서 윤 대통령이 기르는 기존 11마리 반려동물(반려견 6마리, 반려묘 5마리)과 함께 생활하게 된다. 대통령실은 알라바이가 일정 수준 이상으로 성장하면 외부에 따로 거처를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19일 우리 정부에 인계된 투르크메니스탄 국견(國犬) 알라바이. 연합뉴스

알라바이는 생후 8개월 정도만 지나도 최대 몸무게 100㎏, 체고(발바닥부터 어깨까지 높이) 80㎝까지 성장하는 대형 견종이므로 모래가 깔린 외부 시설에서 살아야 한다. 알라바이 전담 사육 기관으로는 과천 서울대공원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빠르게 성장하는 알라바이의 건강을 위해 수개월 후 최적의 조건을 갖춘 외부 기관으로 이동하는 게 불가피하다"며 "알라바이가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계속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 추후 일반 대중에게 공개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알라바이는 투르크메니스탄의 국견이자 대표적인 양치기 견종이다.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최고지도자 겸 인민이사회 의장 부부는 이번 국빈 방문에서 "윤 대통령 부부의 동물 사랑에 감명했다"며 알라바이 두 마리를 선물했다. 알라바이 두 마리의 현지 이름은 각각 '알라바이'와 '가라바시'로, 한글 이름은 아직 짓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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