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5일 경북 영천의 한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경주시가 유입 방지를 위해 총력 대응에 나섰다.
경주시는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간 양돈 시설 종사자와 차량에 대해 48시간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이와 함께 발생농가와 관련 있는 4곳의 역학농장은 다음달 4일까지 추가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
다행히 역학농장에 대해 진행한 긴급채혈 및 임상결과에서는 모두 '음성' 판정이 나왔다.
거점소독시설 2곳(천북, 율동)에 대해서는 운영을 강화하고, 15개 반의 공동방제단을 비롯한 2개 반의 자체 소독차량을 동원해 양돈농가 주변에 대한 일제소독을 완료했다.
경주시는 아프리카돼지열병을 막기 위한 주기적 관리에도 행정력을 집중한다.
먼저 ASF 전문방제단을 신설해 지역 양돈농가 59호에 대한 농가별 방역을 정기적으로 진행한다.
또 울타리 보강, 차량소독기 점검 등 방역시설을 점검하고, 멧돼지가 농장에 접근 못하도록 기피제를 설치할 방침이다.
더불어 ASF 유입 원천 차단을 위해 소독약품 3천ℓ, 생석회 1100포, 멧돼지 기피제 1천포를 농가에 긴급 배부할 계획이다.
ASF 의심축 발생 시에는 경주시 가축방역상황실(054-779-6818)로 신고하면 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양돈농장에 대한 점검을 강화하고 강도 높은 방역관리를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 차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