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부터 축제 개최 시기를 한여름에서 9월로 바꿨고 작곡가 중심 선곡이 아닌 연주자 중심 축제로 방향을 전환했다. 앞서 클래식 레볼루션은 베토벤(2020), 브람스와 피아졸라(2021), 멘델스존과 코른골트(2022), 번스타인 등 매 시즌마다 한 작곡가를 테마로 행사를 꾸려왔다.
KBS교향악단, 경기필, 수원시향 등 실력파 오케스트라가 교향악의 진수를 선보인다. 축제의 시작(9월 7일)은 인천시향과 지휘자 이병욱, 첼리스트 최하영이 연다. 모차르트 '피가로의 결혼' 서곡과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을 들려준다. 최하영은 하이든 첼로 협주곡 1번에 대해 "첼로의 밝은 음색을 마음껏 드러내는 곡"이라고 소개했다.
9월 8일은 수원시향과 지휘자 최희준, 피아니스트 김태형이 함께한다. 모든 프로그램을 베토벤 작품으로 짰다. 베토벤 '피델리오' 서곡을 시작으로 피아노 협주곡 3번, 베토벤 교향곡 2번을 연주한다.
9월 9일은 한경 arte 필, 콜레기움 보칼레 서울, 지휘자 최수열, 테너 이범주가 출연한다. 리스의 파우스트 교향곡을 들려준다.
9월 10일은 젊은 에너지가 넘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경기필과 지휘자 김선욱, 첼리스트 미치아키 우에노가 무대를 꾸민다. 쇼스타코비치 첼로 협주곡 1번과 베토벤 교향곡 6번을 선곡했다. 지난 1월 경기필 예술감독으로 부임한 김선욱이 지휘자로서 얼마나 성장했는지 볼 수 있는 무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