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야적장 폐기물 더미에 있던 배터리 팩이 햇볕에 과열돼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19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쯤 부산 강서구 대저1동의 한 폐기물처리업체 야적장에서 폐가구 더미에 불이 나 1시간 30여 분 만에 꺼졌다.
불은 인근에 주차된 지게차 등을 태워 소방당국 추산 460만 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직원들이 모두 퇴근한 후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폐가구 더미 속 배터리 팩이 강한 직사광선에 의해 과열돼 폭발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터리 팩에서 흰 연기가 난다는 직원 진술도 있었다.
당시 부산에는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상태였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