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대통령 직속 국가AI위원회 내달 출범…부위원장에 염재호 총장

尹, 국가AI위원회 위원장 직접 맡아…부위원장에 염재호 유력 검토

윤석열 대통령.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달 출범 예정인 대통령 직속 국가 인공지능(AI)위원회 위원장을 직접 맡는다. 장관급인 부위원장으로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유력 검토되고 있다. 국가 AI위원회는 국가 전체 AI 혁신 방향과 정부 정책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는다.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9조4천억 원을 투자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19일 CBS노컷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윤 대통령은 직접 국가 AI위원장을 맡아 AI 정책에 대한 위상과 구속력, 추진력 확보에 나선다. 장관급인 부위원장으로는 염재호 태재대 총장이 유력 검토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국가 AI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염재호 총장이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염 총장은 고려대 법과대학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스탠퍼드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고려대 정경대학 행정학과 교수를 거쳐 제19대 고려대 총장을 역임했다. 염 총장은 지난해 9월 개교한 태재대 초대 총장이기도 하다. 태재대는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온라인과 오프라인 캠퍼스를 활용하는 '하이브리드형 오픈캠퍼스'를 표방해 '한국형 미네르바 대학'으로 불려왔다.

아울러 염 총장은 지난 4월 출범한 민·관 AI 최고위거버넌스인 'AI전략최고위협의회'에서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함께 공동 위원장을 맡은 바 있다. 그만큼 AI 정책 추진에 있어 적임자로 꼽힌다. 국가 AI위원회는 AI전략최고위협의회를 한층 격상시킨 것이다.

대통령실은 다음 달 국가 AI위원회 출범을 위해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계획은 이달 출범 예정이었지만 근거가 되는 훈령 작업과 참여 규모, 위원 구성 등을 놓고 막판 검증 절차를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주재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에서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2027년까지 9조4천억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 혁신 기업의 성장을 돕는 1조4천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겠다"며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리시 수낙 영국 총리와 함께 'AI 서울 정상회의'를 주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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